폐암에 대한 오해와 진실들

폐암의 원인과 위험 요인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이며, 사망 원인 중에서도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8년 미국에서 새로 발생한 폐암 환자는 218,520명이며, 그로 인한 사망자는 142,080명이었습니다. 또한, 2020년 전 세계적으로 221만 건의 폐암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180만 명이 사망했습니다. 폐암은 주로 흡연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비흡연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폐암 환자의 약 10-20%는 평생 흡연하지 않았거나 아주 드물게 흡연한 사람들입니다. 또한, 간접흡연으로 매년 약 7,300명이 사망하며, 라돈 노출로 인해 약 2,9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폐암의 위험 요인은 흡연 외에도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폐암에 대한 잘못된 믿음들

폐암과 관련된 잘못된 믿음 중 하나는 ‘오랫동안 흡연했기 때문에 금연해도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금연은 폐암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폐암 환자도 금연하면 예후가 개선됩니다. 또 다른 오해로는 폐암 수술이 암을 퍼뜨린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오히려 초기 단계에서 수술을 하면 완치가 가능하며, 종양이 크거나 다른 부위로 이전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 전에 항암 치료나 면역 요법을 통해 증상이 크게 완화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대도시에서의 공기 오염이 흡연보다 더 위험하다’는 주장은 과장된 이야기 입니다. 공기 오염은 분명히 위험 요인이지만 흡연과의 비교를 정확히 하기는 힘들고 이 두가지 요소가 동시에 존재할 때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폐암 위험 감소 방법

폐암 위험을 줄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흡연을 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것입니다. 흡연을 중단하면 폐암뿐 아니라 심장병, 골다공증, 당뇨병 등 다른 질병의 위험도 감소합니다. 또한,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가정이나 직장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비흡연자는 폐암 발병 위험이 20-30% 증가합니다. 고위험군(예: 하루 한 갑씩 20년 이상 흡연한 50세 이상의 사람들)에 대해 저선량 CT 검사를 통해 폐암 사망률을 20% 이상 낮출 수 있습니다. 라돈 노출 역시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집 안의 라돈 수치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이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과 비만 예방도 폐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폐암 치료와 예방의 진실

폐암은 항상 치명적인 것은 아닙니다. 조기에 발견된 폐암의 경우 완치율이 60%를 넘으며, 특정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의 경우 표적 치료법을 통해 생존율이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반면, 항산화 보충제가 폐암을 예방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해입니다. 일부 연구에서 카로티노이드나 비타민 C가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일관된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폐암 위험 요인은 흡연뿐 아니라 가족력, 공기 오염, 라돈 및 석면 노출, 만성 폐 질환 등 다양한 요인들이 포함되기 때문에 종합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합니다. 폐암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위험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